연천군이 최대 역점사업 중 하나로 추진 중인 ‘평생교육 특구’를 전국 최초로 군 전역에 대해 지정받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군은 연내 특구지정을 받아 오는 2021년까지 ‘통일 평생교육 특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7일 군에 따르면 군이 ‘평생교육 특구’로 지정되면 군 전 지역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체험형 통일교육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군은 다음 달 9일 전곡읍 통일 평생교육원에서 ‘연천 통일 평생교육 특구’ 지정을 위한 지역주민 공청회를 열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 군은 오는 12월까지 중소기업청에 특구지정을 신청, 승인이 날 경우 오는 2021년까지 ‘통일 평생교육 특구’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구가 조성될 경우 비무장지대(DMZ) 생태연구 등을 통한 통일 평생 교육과 지역 내 전적지·유적지·박물관 등을 활용한 통일 축제 한마당, 탈북민을 통한 북한생활 바로 알리기, 초중고생 방과 후 통일교육 동아리 운영, 한민족 통일농장 조성, 통일기원 평화의 숲 가꾸기 등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남·북 통일 마을(평화통일평생교육원)과 UN 평화대학 연천 캠퍼스 조성 사업도 별도 추진될 예정이다.
‘평생교육 특구’는 김규선 군수가 취임 초기부터 가장 최우선 사업 중 하나로 꼽아 추진해 왔다. 김 군수는 올 연초 신년사를 통해서도 연천발전을 위한 백년대계의 초석은 교육이라고 강조하고 창조적 평생학습을 통한 군민행복 실현을 위해 세대별·계층별 맞춤형 평생학습프로그램 운영, 찾아가는 평생배움터 운영 등으로 군민 모두에게 학습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임을 피력했다.
특히 통일교육 특구 지정을 위해 기본계획수립 용역 및 특구지정 신청, 지원조례 제정 등 차질 없는 행정절차를 이행해 남·북한 평화창출 공간과 통일교육의 산실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특구가 지정되면 지역 특성에 맞는 체험형 통일교육 사업을 꼼꼼히 챙겨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천=김항수기자 hangsoo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