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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농식품 수출, 한국농업의 희망이 되길

올해 상반기 경기도 농식품 수출액은 6억314만 달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억4천676만 달러에 비해 35% 증가한 것이다. 도 관계자는 농식품 수출 통계 집계 이후 상반기 수출액으로는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목표치인 10억5천만 달러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스킷, 라면 등 가공식품이 2억5천51만 달러에서 3억986만 달러(24%)로, 채소와 인삼 등 신선농산물이 지난해 4천440만 달러에서 5천686만 달러(28%)로 신장했다. 과자는 지난해 526만 달러에서 올해 1천784만 달러로 세배 가깝게 늘어났다.

수산물은 5천642만 달러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1억2천558만 달러, 김치는 호주, 뉴질랜드, 미국 지역의 수출이 활발해지면서 지난해 95만 달러에서 163만 달러로 72% 증가했다. 김도 30% 증가했다. 경기도 농식품 최다 수출국은 가까운 거리인데다가 세계에서 인구수가 가장 많은 중국이다. 올해 상반기에 중국으로 수출된 도 농식품은 1억4천452만 달러다. 지난해보다 61%나 증가한 것이다. 이어 미국이 8천894만 달러(26% 증가), 일본은 7천987만 달러(20% 증가), 중동 등 이슬람국가 할랄식품은 3천634만 달러(30% 증가)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경기도 농식품 수출 증가의 원인에 대해 도 관계자는 제일먼저 TV 드라마, K팝 등 한류를 꼽고 있다. 아울러 일본·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수출 여건 개선, 경기도의 적극적인 해외마케팅과 수출지원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한류가 한국 농식품의 위상을 높이고 홍보에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겠지만 이는 거품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농식품의 질이다. 대한민국, 그리고 경기도의 농식품의 우수성이 인터넷과 언론,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면 자연히 수출은 늘어나게 돼 있다.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 이유다.

이와 함께 마케팅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도는 올 상반기에 중국과 베트남에서 우수 농식품 해외판촉전 추진, 토쿄, 상하이 등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등 해외 마케팅을 진행했다. 경기도 농식품 수출 신장은 이에 힘입은 것일 수도 있다. 농식품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한 도의 해외마케팅은 하반기에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한다. 지금 세계경제가 불확실한 상태여서 수출 여건은 좋지 않지만 이럴 때일수록 고급·차별화 전략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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