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꼴찌 탈출의 희망을 되살렸다.
케이티는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새로운 외국인 좌완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호투와 승부의 쐐기를 박는 앤디 마르테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롯데에 3-2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 전 스윕을 달성한 케이티는 38승2무53패로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9위 삼성 라이온스(39승1무53패)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선발 등판한 피어밴드는 8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6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해 케이티 유니폼을 입고 첫 승을 챙겼다.
1회를 삼자 범퇴로 처리한 피어밴드는 2회 볼넷 2개를 내주며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포수 이해창이 황재균의 3루 도루를 저지한 뒤 김상호를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실점 위기를 모면한 케이티는 2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유한준의 중전안타에 이은 이해창의 3루 땅볼 때 롯데 3루수 황재균의 실책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김사연의 2루 강습 타구 때 3루에 있던 유한준이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갔다.
기선을 잡은 케이티는 이후 피어밴드의 호투로 무실점행진을 이어갔고 7회 1사 1루에서 전민수의 좌중간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뒤 이대형의 중전안타로 1점을 보탰다.
케이티는 8회에도 마르테가 2사후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케이티는 9회 피언밴드 대신 마운드에 선 홍성용이 내야안타와 볼넷을 허용해 맞은 1사 1, 2루 위기에서 황재균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지만 이대형-심우준-마르테로 이어진 중계 플레이로 3루까지 내달린 황재균을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1점 차 승리를 지켰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