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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청소년, 사할린서 동포 대상 봉사활동

음악·미술·체육·전통놀이 교육
고국 그리는 어르신들 마음 달래

 

과천시는 관내 청소년 15명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6박 7일간에 걸쳐 사할린에서의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8일 밝혔다.

사할린을 찾은 청소년들은 동포들 대상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미술, 음악, 체육, 전통놀이 등의 분야를 미리 준비했으며 각종 단체와 시민들로부터 기부 받은 물품도 전달했다.

이들은 사할린 소재 세종학교, 홈스크 문화학교, 코르사코프 한글학교의 3·4세 한인동포 청소년 60여명과 사할린 시 노인정 한인동포 어르신 20여명을 상대로 교육을 진행했다.

청소년들은 특히 태극기 및 한글로 표현하는 한글 미술교육과 강남스타일 등 k-pop 배워보기, 닭싸움, 단체줄다리기, 꼬리잡기 등 전통놀이 교육을 진행, 호응을 얻었다.

또 어르신을 대상으로 손 마사지, 민요 부르기, 어르신 밥상 차려드리기, 변화된 고국 모습 등의 동영상 상영 등을 진행, 고국을 그리는 어르신의 마음을 잠시나마 달래드렸다.

이어 참가 학생들은 사할린의 27인 조선인 학살사건 추모비와 망향의 언덕, 위령탑 등을 참배하면서 당시의 무고한 희생 아픔을 느끼는 시간도 가졌다.

봉사단에 참여한 황지우(과천여고)양은 “일제 강제동원 역사를 생생히 알게 됐고 국가와 민족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또 이곳에서 만난 3·4세 한인동포 또래 청소년들과 문화·언어적 차이가 있음에도 쉽게 친해질 수 있었던 것은 무척 뜻깊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진선 사할린 한인문화회관 관장은 “과천시 청소년 해외 봉사단이 이곳까지 먼 길을 찾아와 줘서 고맙고 좋은 만남에 마음이 뭉클하다. 언젠가 또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청소년의 글로벌 리더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 시민의식을 갖춘 청소년으로의 성장을 돕기 위해 매년 2회 이상의 해외 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과천=김진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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