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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철벽녀, 태극낭자 연승 제동

한국 여자배구 1-3으로 패
11일 아르헨티나와 맞붙어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러시아의 높은 장벽을 넘지 못하고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A조 2차전에서 러시아에 세트 스코어 1-3(23-25 25-23 23-25 14-25)로 패했다.

지난 6일 통쾌한 한·일전 승리로 기세를 올린 한국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하며 예선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고 러시아와 상대 전적에서도 7승 45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 1세트에서 주포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의 선전에도 러시아의 ‘쌍포’ 타티야나 코셸레바와 나탈리아 곤차로바의 고공 스파이크를 막지 못해 아쉽게 2점 차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도 줄곧 러시아에 끌려가던 한국은 22-23에서 센터 양효진(수원 현대건설)의 서브가 네트를 맞고 상대 코트에 떨어지는 행운이 따르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양효진이 또 한 번 서브 에이스를 꽂아역전에 성공한 뒤 김희진(화성 IBK기업은행)의 대각 공격으로 힘겹게 세트를 가져왔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은 3세트 17-19에서 양효진의 공격 득점과 서브 에이스로 19-19 균형을 맞췄고 김연경의 타점 높은 강타로 21-21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으나 러시아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또다시 23-25로 세트를 빼앗겼다.

고비를 넘지 못하고 또 한 번 아쉽게 세트를 내준 한국은 4세트에서 힘없이 무너졌다.

한국은 7-18까지 무기력하게 끌려간 끝에 결국 경기를 내줬다.

한국은 김연경이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양효진이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17점으로 활약했으나 나란히 22점을 수확한 코셸레바, 곤차로바를 막지 못했다.

이날 러시아를 꺾었다면 8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었던 한국은 8강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전 8시30분부터 아르헨티나와 맞붙고 13일은 브라질, 14일 카메룬을 차례대로 상대한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은 아르헨티나(12위)를 3-0(25-16 25-19 25-11)으로 누르고 2연승을 거뒀고 일본(5위)은 A조 최약체 카메룬(28위)을 3-0(25-20 25-15 25-17)으로 제압했다.

현재까지 A조 순위는 러시아, 브라질이 2승으로 가장 앞서 있고, 한국과 일본이 1승1패, 아르헨티나와 카메룬이 2패를 기록중이다.

한편 총 12개국이 참가하는 리우올림픽 여자배구에서 한국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A조 6개 팀 중 4위 안에 들어야 하지만 8강에서 보다 쉬운 상대를 만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2승 이상을 챙겨야 한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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