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위즈가 2연승을 거두며 10개 구단 중 마지막으로 40승 고지를 밟았다.
케이티는 1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나란히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유한준과 유민상을 비롯해 장단 14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4로 승리했다.
시즌 최다 연패인 9연패에 빠졌다가 지난 14일 NC 다이노스 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둔 케이티는 최하위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지난해보다 11일 빠르게, 경기 수로도 11경기 빨리 40승(2무62패) 고지에 올랐다.
지난 해 8월 27일 KIA와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40승(75패) 고지에 올랐던 케이티는 2년 연속 KIA를 40승 제물로 삼았다.
그러나 올 시즌 KIA 전 상대전적에서는 3승8패로 크게 뒤져 있다.
케이티는 1회초 이대형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진루한 뒤 오정복의 좌전안타로 득점기회를 잡은 뒤 박경수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유한준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 2루 기회에서 이진영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케이티는 유민상의 우측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만든 뒤 이해창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더 뽑아 4-0으로 달아났다.
1회말 1사 2루에서 김주찬에세 투런 홈런을 맞아 4-2로 쫒긴 케이티는 3회 김선민의 볼넷과 박기혁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뒤 이대형의 중전안타로 2점을 추가했고 오정복의 우측 안타와 박경수의 투수 땅볼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유한준의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태 7-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케이티는 3회말 선발 주권이 연속 3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이후 고영표와 엄상백, 배우열, 이창재, 김재윤을 잇따라 마운드에 올려 KIA 타선을 3안타 5볼넷 1실점으로 막아내며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편 4연승을 달리던 SK 와이번스는 LG 트윈스와의 잠실 원정에서 4-11로 패하며 54승55패로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졌지만 케이티가 KIA를 꺾은 덕분에 4위를 유지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