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17일 학교 급식소에 무신고 축산물을 공급했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불량축산물을 보관해 오던 판매업소를 적발해 업주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시 특사경은 군·구, 교육청과 합동으로 올해 4월말부터 6월말까지 학교급식으로 제공하는 축산물포장처리업소 21개소, 식자재 공급업소 100여 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해 이 같이 적발했다.
특히 무신고 영업,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축산물의 위생적 취급 및 보관 관리, 영업자·종업원 준수사항 등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에 적발된 한 축산물공급업체 대표는 지난 3월부터 축산물을 구매해 학교급식으로 납품하고 남아 유통기한이 경과한 축산물 38㎏을 폐기하지 않고 이를 판매하기 위해 보관해오다 적발됐다.
또 축산물 식육판매 무신고 업소 3곳은 영업신고를 받지 않고 영업을 해오다, 또 다른 1곳은 축산물 표시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채 영업을 하다 적발됐다.
시 특사경은 관할 구청에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실시하도록 통보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지역 학생들에게 급식으로 공급되는 축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성장기 학생들이 위생적인 축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