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인해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보호시스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와 인천지방경찰청이 화장실에 ‘여성 안심 비상벨’을 설치했다.
시와 경찰은 공원을 이용하는 여성이 안심하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내 화장실 13개소에 ‘여성 안심 비상벨’을 설치하고, 8월 중 개통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여성 안심 비상벨’은 공원 내 화장실을 이용하는 여성이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누르면 공원이용 주민과 경찰이 이 사실을 인지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화장실 내부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면 곧바로 화장실 외부에 설치된 경광등에서 위급상황임을 알리는 경보음이 울려 주변 공원이용객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경광등 작동과 동시에 경찰청 112긴급범죄센터로 전화가 자동 연결·통화돼 골든 타임내 경찰관 출동 등 조치가 가능하다./윤용해·류정희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