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가 3연패에서 벗어나며 꼴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수원FC는 1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8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5-3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FC는 5승7무14패, 승점 22점으로 이날 전북 현대에 1-3으로 패한 11위 인천 유나이티드(5승9무12패·승점 24점)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히며 꼴찌 탈출의 희망을 살렸다.
전반 17분 가빌란의 K리그 데뷔골로 기선을 잡은 수원FC는 2분 뒤 블라단이 팀의 두번째 골을 뽑아내며 2-0으로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수원FC는 전반 43분 브루스의 헤딩패스를 받은 가빌란이 자신의 두번째 골이자 팀의 세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수원FC는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제주 이근호에게 골을 내줘 3-1로 쫒겼고 후반 7분과 9분 안현범과 마르셀로에게 잇따라 골을 빼앗기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수원FC는 후반 21분 김병오가 골지역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 손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 다시 리드를 이어갈 기회를 잡았지만 키커로 나선 브루스의 실축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페널티킥을 얻는 과정에서 제주 김상원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한 수원FC는 후반 29분 김부관의 골로 4-3으로 앞서갔고 4분 뒤 교체 투입된 이승현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팀의 5번째 골을 기록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수원 블루윙즈는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6승11무9패, 승점 29점으로 10위를 유지했고 성남FC는 광주FC와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