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톱10을 목표로 한 한국선수단이 나흘 연속 노 골드에 그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17일에도 메달을 추가하지 못하며 금 6개, 은 3개, 동메달 5개로 메달 갯수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한국은 지난 15일 김현우(삼성생명)가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뒤 이틀째 아무런 메달도 추가하지 못했고 지난 13일 양궁 남자 개인전 구본찬(현대제철)이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나흘 연속 노 골드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한국은 종합순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 11위에 그쳤다.
이날 한국은 메달권 진입이 예상됐던 여자배구가 8강에서 네덜란드에 세트 스코어 1-3(19-25 14-25 25-23 20-25)으로 패배하면서 기대했던 메달 하나가 사라졌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이 투혼을 발휘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서브 리시브 불안과 김연경을 도와 공격을 이끈 선수가 없어 네덜란드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김희진, 박정아, 이재영, 양효진 등 공격수 4명의 득점을 모두 합쳐도 김연경 혼자 올린 27점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김연경에게 모든 것을 의존했다.
레슬링에서도 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이날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2 경기장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류한수(삼성생명)가 아제르바이잔 라술 추나예브에 테크니컬 폴패를 당했다.
1회전 1분40초만에 파테르를 허용한 류한수는 상대 팔을 잡는 반칙으로 2점을 빼앗겼고 이어 연달아 3번의 옆굴리기를 당하며 8점을 내줘 테크니컬 폴로 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8강전에서는 성지현(MG새마을금고)이 세계랭킹 1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에게 0-2(12-21 16-21)로 패했고 여자복식 4강전에서는 정경은(KGC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 조가 세계랭킹 1위인 마쓰모토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 조(일본)에게 0-2(16-21 21-15)로 져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정경은-신승찬 조는 오는 18일 오후 10시30분 동메달 결정전에서 메달 수확에 도전한다.
국가별 순위에서는 미국이 금메달 28개(은 28·동 28)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영국(금 19·은 19·동 12)과 중국(금 17·은 15·동 19)이 그 뒤를 잇고 있으며 일본(금 7·은 4·동 18)은 한국보다 한 계단 위인 10위에 올라 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