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에 즐겼던 양식 활새우를 이제는 사시사철 식탁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인천시 수산사무소는 18일 유익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왕새우 양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양식에 성공한 기술은 바이오플락(Biofloc·미생물 덩어리) 기술로, 기존 축제식(築堤式) 양식장보다 사료를 약 30% 정도 적게 주면서 2~3배 빨리 자라게 하는 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은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8~10배 증산 가능하다.
또 기존 양식장의 수온변화, 질병유입, 자연재해 등에 따른 환경적 단점을 극복하고 육상 비닐하우스에서 양식수를 재사용해 해안지역은 물론 내륙에서도 새우의 연중 사육이 가능하다.
그동안 가을 출하를 목표로 새우를 기르는 인천지역의 양식장 업주들은 보통 9~10월 수온이 낮아짐에 따라 이때 새우를 대량 출하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바이오플락 양식기술이 적용되면 출하시기를 7월 중순~8월 초순으로 앞당길 수 있어 여름 휴가철 대량 판매되는 수입 새우를 대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 수산사무소 관계자는 “질병에도 강하고 친환경적 새우양식 기법인 에이오플락 양성기법을 확대하여 기술을 보급하겠다”며 “양식품종을 해산 새우뿐만 아니라, 담수산 큰징거미새우, 메기, 동자게, 민물장어 양식에도 적용하는 시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