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한국이민사박물관은 한민족 이민사의 한축으로 해외 입양을 조명한다.
한국이민사박물관은 개장 8주년 특별전으로 해외입양 60여년을 조명하는 ‘또 다른 이민, 해외 입양’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박물관은 전체 재외 동포의 3%를 차지하는 해외 입양인들을 재외 동포의 일원으로, 한민족 이민의 한축으로 바라보고자 특별전을 마련했다.
특별전은 오는 23일부터 11월 말까지 진행되며, 전시는 4부로 구성됐다.
우선 1부에서는 해외 입양의 역사를 세 시기로 나눠 살펴보고, 2부에서 인천의 주요 보육기관을 소개하고 해외 입양 이야기를 다룬다.
3부에서는 모국을 떠나 낯선 땅, 낯선 가족들 속에서 입양인의 활동을 살펴보고 한민족의 한 축으로서 그들의 삶을 소개한다.
마지막 4부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는 입양인의 귀환과 그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번 특별전은 해외 입양의 역사를 대중에게 알리고자 기관과 단체, 개인 소장가, 입양 당사자들과 이들을 돌봤던 인천의 보육시설 운영자들이 입양 당시의 옷과 신발 및 미공개 자료 등을 대여, 이뤄지게 됐다.
한국이민사박물관 관계자는 “근대 한인 해외 이주사와 마찬가지로 해외입양도 고난과 슬픔으로 시작됐다”며 “해외 입양인들을 재외동포로서 인식하고 그에 따른 배려가 수반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재외동포 사회를 온전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