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가 25일 오후 개막한다.
PGA투어 플레이오프는 바클레이스,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BMW 챔피언십, 그리고 투어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대회마다 850만 달러의 총상금과 148만 달러의 우승 상금이 걸렸다.
플레이오프 첫 대회 바클레이스는 125명에게만 출전을 허용한다. 두번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은 100명, BMW 챔피언십은 70명으로 출전 선수가 줄어든다.
마지막 투어챔피언십에는 30명만 출전한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투어에서 살아남았다는 뜻이다. 최종전 투어챔피언십까지 출전하게 된다면 큰 성공을 거둔 시즌이다.
사실상 신인이나 다름없는 ‘새별’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플레이오프에서 또 한번 신예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2일 윈덤 챔피언십 우승으로 김시우는 체급이 달라졌다.
페덱스 순위가 43위에서 15위까지 치솟아 플레이오프 4개 대회 출전길이 열렸다. 플레이오프 우승 상금 1천만 달러를 손에 넣을 기회가 생긴 셈이다.
김시우는 25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주립골프장 블랙코스(파71)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첫 대회 바클레이스에서 높아진 위상을 체감한다.
1라운드 동반 선수로 디오픈 챔피언이자 리우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배정됐다.
PGA투어 홈페이지는 바클레이스에서 주목할 조 편성 가운데 하나로 김시우-스텐손을 꼽았다.
바클레이스에는 리우 올림픽에 감독으로 참가했던 ‘맏형’ 최경주(46·SK텔레콤)과 강성훈(29), 노승열(25)도 출전한다.
페덱스 순위 70위 최경주는 다음 대회 출전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에 턱걸이한 강성훈(122위), 노승열(125위)은 배수진을 쳤다.
둘은 이 대회 성적에 따라 이어지는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출전 여부가 갈린다.
바클레이스에는 PGA챔피언십 이후 리우 올림픽까지 한동안 PGA투어를 비웠던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처럼 총출동했다.
제이슨 데이(호주),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스텐손(스웨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버바 왓슨(미국), 애덤 스콧(호주), 리키 파울러(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세계랭킹 1위부터 9위 선수가 모조리 출전했다.
스텐손, 왓슨, 파울러, 로즈 등 올림픽 참가 선수와 데이, 존슨, 스피스, 매킬로이, 스콧 등 올림픽 불참파의 대결도 볼거리다.
리우 올림픽에서 112년만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영광을 누린 로즈는 내친 김에 PGA투어 대회 정상에도 도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