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배 전국체조대회

수원농생명과학고가 제41회 KBS배 전국체조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수원농생명과학고는 23일 강원도 양구군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남자고등부 단체종합에서 310.287점을 획득하며 서울체고(306.500점)와 광주체고(299.525점)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올해 전국종별대회와 전국중고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에 오른 수원농생명과학고는 지난 2014년 제39회 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3년 연속 정상을 지키며 체조 명문고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오아형, 김동휘, 홍승진, 강수빈, 전경수, 김관엄, 강평환이 팀을 이룬 수원농생명과학고는 마루에서 55.200점으로 출전 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데 이어 도마에서 53.487점, 평행봉에서 53.200점, 안마에서 50.100점 등 50점 이상을 획득하고 링(49.400점)과 철봉(48.900점)에서도 상위 득점을 획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남고부 개인종합에서는 강평환이 6종목 합계 79.150점으로 이원석(광주체고·81.200점)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고 남중부 개인종합에서도 간현배(수원북중)가 78.350점으로 심규원(서울 영남중·78.550점)에게 0.2점이 뒤져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평환은 마루와 링, 철봉에서 근소한 차로 이원석에게 앞섰지만 평행봉에서 12.350점으로 14.600점을 얻은 이원석에게 2.25점이 뒤지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고, 간현배도 마루와 도마, 철봉에서도 심규원에게 근소하게 앞섰지만 평행봉에서 11.950점으로 심규원(13.400점)에게 1.45점을 져 2위에 입상했다.

이밖에 남중부 단체종합에서는 김태수, 간현배, 배성진, 이기주가 팀을 이룬 수원북중이 290.425점으로 서울 영남중(299.325점)과 광주체중(295.450점)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