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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젠 학교 가요”… 소학교 신입생 함박웃음

소학교 입학 각별한 의미
학부모 ‘기대 반·설렘 반’

 

22일, 전 주 의무교육단계 학교들이 일제히 새 학기를 시작했다. 학년이 바뀌우는 개학, 혹자는 새롭게 학교생활을 시작하고 혹자는 한단계 높은 학교에 들어가고 혹자는 새로운 학년을 시작하면서 남다른 의미로 부각되는 개학이다.

개학준비로 옹근 시내가 떠들썩하고 상가들이 개학맞이 호황기를 누리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가운데 특히 새롭게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소학교 신입생 학부모들은 기대 반, 설레임 반으로 며칠 내내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개학을 눈앞에 두고 지난 주말 연길시안의 소학교들은 륙속 입학식을 가졌다.

그중 21일, 연변대학 사범분원부속소학교 교정은 이른아침부터 삼삼오오 모여오는 인파로 흥겹게 북적였다. 곧 펼쳐지게 될 입학식을 앞두고 214명 신입생과 학부모 모두의 얼굴이 기쁨과 설레임, 기대와 각오로 뒤반죽되여 한껏 상기돼있었다.

8시 30분, 입학식이 본격 시작되였다. 신비함을 감추지 못하며 호기심어린 눈길로 교정 곳곳을 어루쓸던 7살 꼬마들은 어느새 6개 학급으로 나뉘여 똑바른 자세로 줄지어서서 보도원선생님의 지령을 따르며 재빨리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그러한 아이들을 신기하고 대견스러운 눈매로 쳐다보는 학부모들은 어느새 눈가가 촉촉해졌다. 내 아이가 공부는 잘할지, 친구들과는 잘 어울릴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지…온갖 걱정과 우려가 뒤따르지만 또래들속에서 당차게 서있는 모습을 보니 만감이 교차되며 감개무량하기도 하다. 아이와 학부모들은 설레이는 마음으로 담임교원과 대면하고 아이들은 담임교원의 인솔하에 ‘새롭고 즐거운 학교생활, 신나게 출발해요’라는 문구가 씌여진 입학문을 통해 각자 학급의 교실에 들어섰다.

이 학교에서는 ‘학교는 으뜸 학습공동체’로서 교원, 학생, 학부모가 함께 배우면서 성장해가야 한다고 인정, 최근년간 학부모학교를 착실하게 운영하면서 가정과의 협력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있다. ‘교원이 행복하고 학생이 즐겁고 학부모가 만족하는 활기찬 학교’라는 운영목표를 내걸고 ‘가르침에 앞서 배우는 선생님, 자녀와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학부모’라는 지침을 기반으로 행복한 선생님, 현명한 학부모 이미지를 구축해간다. 이 학교 학부모들은 매 학기에 3차, 1년에 6차, 소학교 6년간 총 36차의 학부모학교 특강을 들으며 자녀의 성장에 따르는 자녀교양 요령을 장악하고 학교와 현시대 교육에 대한 리해를 깊이하면서 자녀교육 전문가로 성장하고있다.

“한 사람의 성장에서 학교교육이 일으키는 영향력은 겨우 35%에 그치고 대신 가정교육이 51%를 차지한답니다. 가정교육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는데 가정과 적극 협력해야죠.”

김해련교장은 가정과 손잡으면서 학교교육이 훨씬 원활하고 활기를 띤다고 털어놓았다.

/글·사진=김일복·윤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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