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중국 요녕성, 일본 가나가와현이 스포츠를 통해 청소년들의 우의와 화합을 다지는 2016 한·중·일 국제스포츠교류가 25일 폐막했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화성시 일원에서 열린 이번 국제스포츠교류는 3개국 145명의 고등부 선수단이 참가해 축구, 탁구, 농구 등 3개 종목에서 친선경기를 갖고 서로 국제경기 경험과 기술력 향상의 기회로 삼았다.
경기도는 용인 신갈고가 출전한 축구에서 중국 요녕성에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일본 가나가와현과는 1-1로 비겨 1승1무를 기록했고 수원여고가 출전한 농구에서는 중국(60-57)과 일본(76-66)에 모두 승리해 2전 전승을 기록했으며 일본과만 경기를 치른 탁구에서도 선발팀이 2연승을 거뒀다.
경기도 선수단은 전 종목에서 고른 전력을 유지해 각국 관계자들로부터 기량을 인정받으며 대한민국 스포츠 미래 전망을 밝게 했다.
한편, 한·중·일 선수단은 교류 기간 오전에 친선경기를 마친 뒤 오후에는 한국 민속촌, 용인 에버랜드 등 경기도내 관광명소를 찾아 한국문화를 체험하며 우정을 돈독히 했다.
25일 열린 폐회식에서는 춤, 노래 등 장기자랑을 선보이며 10대 청소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 눈길을 끌었다.
최규진 경기도 선수단장(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스포츠는 마음의 벽을 허물고 갈등을 해결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번 교류를 통해 동북아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이 경기를 통해 하나가 됨으로써, 3국의 우호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음에 기쁜 마음으로 만날 것을 기대하고 모든 분들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각국 선수단은 2017년 중국 요녕성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고 중국과 일본 선수단은 26일 귀국길에 오른다.
한편 ‘한·중·일 국제스포츠교류’는 경기도와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요녕성, 일본가나가와현이 스포츠를 통해 국가와 지역 간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지역을 바꿔가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