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단독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부부의 사인은 흉기로 인한 과다출혈로 확인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2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A(59)씨는 배, 아내 B(58)씨는 가슴과 배에 난 자창(흉기에 찔린 상처)으로 과다출혈해 사망했다”는 소견을 전달받았다.
국과수는 또 “A씨의 목과 복부에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 생기는 흔적이 있었고 손가락에선 아내를 찌를 때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발견됐다”며 “A씨가 아내 살해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집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A씨의 시신에서 자해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A씨가 아내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다.
A(59)씨와 아내 B(58)씨는 26일 오후 7시 15분쯤 인천 부평구의 한 단독주택 욕실 바닥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 부부의 사인이 밝혀짐에 따라 이들의 숨지기 전 행적과 통화 내역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인천=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