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위즈가 LG 트윈스의 상승세를 꺾고 44승째를 신고했다.
케이티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 방문 경기에서 66일 만에 선발승을 거둔 주권의 호투와 이진영과 박경수의 활약에 힘입어 11-4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LG의 4연승을 저지한 케이티는 44승째(2무68패)를 기록했다.
주권은 이날 67개의 공을 던지며 5⅓이닝을 4피안타 무볼넷 1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6패)째를 챙겼다.
6회말 1사후 LG 김용의의 투수 땅볼을 왼쪽 발로 막고 수비하다 타박상을 입어 교체되지 않았다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할 만큼 좋은 투구를 보였다.
타석에서는 3번 지명타자로 나온 이진영이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KBO리그 통산 15번째로 900득점 고지도 밟았고 주장 박경수도 3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케이티는 1회말 1사 2루에서 박용택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지만 4회초 박경수가 중월 3루타 후 유민상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케이티는 5회초 1사 2, 3루에서 이지영이 LG 선발 헨리 소사를 상대로 좌익수 쪽 2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3-1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유민상이 우중간 3루타로 2점을 추가해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케이티는 6회에도 이해창의 몸에 맞는 볼에 이은 박기혁의 희생번트, 이대형의 좌전안타, 하준호의 번트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이진영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유한준의 3루 땅볼 때 루이스 히메네스가 볼을 뒤로 빠트리는 실책을 범하는 사이 이해창과 이대형이 홈을 파고들어 2점을 더 뽑아냈다.
8-1로 앞선 케이티는 1사 1, 2루에서 박경수가 중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11-1로 크게 앞서갔다.
케이티는 7, 8회에 LG에 각각 1, 2점을 허용했지만 승패에는 영향이 없었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1-9로 패해 3연패 늪에 빠졌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