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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은 금물’… 붉은 전사 끝까지 괴롭힌 축구굴기

2018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 한국, 중국 3-2 신승
지동원·이청용·구자철 연속골
후반 연속 두골 내줘 ‘아쉬움’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전반 20분 터진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선제골과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의 추가골, 구자철의 쐐기골(아우크스부르크)에 힘입어 위하이와 장샤오빈이 만회골을 터뜨린 중국에 3-2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본선에 진출한 이후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8회 연속 본선 진출을 달성했던 한국은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9회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중국을 상대로 17승 12무 1패의 절대적인 우위에 있었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중국 선수들에게 다시한번 공한증을 안겨줬다.

이란(39위), 우즈베키스탄(55위), 중국(78위), 카타르(80위), 시리아(105위)와 한 조에 속한 한국(FIFA 랭킹 48위)은 오는 6일 시리아와 원정 2차전을 갖는다.

지동원을 원톱,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을 좌우 날개로 기용한 한국은 구자철이 지동원의 뒤를 받치는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를 맡았고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한국영(알 가라파)이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됐다.

포백(4-back)은 왼쪽부터 오재석(감바 오사카), 홍정호(장쑤 쑤닝), 김기희(상하이 선화),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늘어섰고 골키퍼 장갑은 베테랑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이 꼈다.

한국은 전반 초반 5명의 수비수가 늘어선 중국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해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전반 21분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한국영이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오른발로 올리자 지동원이 헤딩으로 방향을 튼 것이 상대 수비수 정즈의 발에 맞고 중국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 중국의 거센 공세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17분 이청용, 20분 구자철이 연속 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후반 28분과 31분 위하이와 장샤오빈에게 연속골을 내준 이후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정성용의 슈퍼세이브 등으로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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