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7 (금)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의정부 핸드볼 열기 이유 있었네

SK핸드볼코리아 5일간 경기
하루평균 700여명 관중 몰려
여자 SK슈가글라이더즈 팀
재능기부·학교 홍보 등 결실

 

의정부시가 핸드볼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는 2016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경기가 진행됐다.

이기간 동안 치러진 경기는 경기도를 연고로 하고 있는 SK 슈가글라이더즈 여자 핸드볼팀의 홈 4경기와 대구시청과 광주도시공사, 서울시청과 삼척시청의 여자부 경기, 두산과 충남체육회의 남자부 경기 등 총 7경기가 치러졌다.

8월 26, 28일, 9월 2~4일 등 5일간 치러진 7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의정부 시민과 학생은 3천500여명에 달한다. 하루 평균 700여명의 관중이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이는 실업리그에서 보기 드문 흥행 성과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3년전부터 핸드볼리그가 홈&어웨이로 경기 방식이 바뀌는 것을 대비해 발 빠르게 지역 밀착 활동을 들어갔다.

먼저 체육관 인근 지역아동센터와 소외계층 대상으로 스포츠 바우처 행사를 실시하며 지역 내 스포츠관람에 배제된 아동들을 대상으로 핸드볼 알리기에 주력했다.

또 의정부시는 경기도내 유일한 핸드볼 초·중·고 학교팀이 있는 곳으로 이 지역 핸드볼협회와도 친밀한 네트워크를 구성해 함께 기술클리닉을 개최와 훈련 용품을 후원하며 엘리트 핸드볼 선수 후원에도 기여하고 있다.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의정부실내체육관의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체육관인근 거주민 및 반경 5㎞내 위치한 학교들을 선정해 지속적인 설득과 핸드볼홍보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초등학교 및 중학교 체육수업에 핸드볼 종목을 개설했다.

그 결과 지난 달 26일 첫 개막전에 핸드볼교실 수업을 경험했던 버들개초와 녹양중 학생 및 교사, 학부모 800여명이 입장했고 28일 경기에는 1천여명에 가까운 관중이 경기를 관람했다.

이같은 소식이 의정부여중과 신곡중, 경민대 등에 퍼져나가자 지난 4일 경기는 1천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최다 관중 입장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SK 슈가글라이더즈 관계자는 “핸드볼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정규수업으로 인정되는 필수 종목이지만 각 학교 체육담당 교사의 경우 핸드볼을 가르치거나 잘 아는 교사가 드물기 때문에 교사들의 고충을 해결해주면 핸드볼 팬 확보가 용이할 것으로 판단했고 SK 슈가글라이더즈 선수들이 수업을 진행하면 더욱 알찬 교육내용과 함께 핸드볼 활성화에 확실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고 말했다.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이 외에도 국내 실업핸드볼 최초 대학생 서포터즈 ‘SURGO’를 운영,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했고 의정부 시내 중심가에서 ‘도전 의정부 최고의 슈터를 찾아라’ 행사와 가두홍보를 펼치며 지역민들에게 즐길 거리와 볼 거리를 제공하는 등 팀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박해명 SK 슈가글라이더즈 단장은 “핸드볼도 지역 밀착 활동을 강화하면 많은 팬을 확보 할 수 있는 종목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지역밀착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