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통은 외래 진료를 오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호소할 정도로 흔한 증상입니다. 이분들 대다수는 유방암에 대한 걱정으로 병원을 찾은 것이지만, 사실 유방에 통증이 있는 경우보다 딱딱한 것이 만져지는데 아프지는 않다는 분들이 정말 유방암인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유방암은 30대와 40대를 합쳐 56% 정도라고 보고가 있을 정도로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데, 검사를 받지 않아 조기 발견되는 경우가 흔치 않습니다.
정상적인 유방 촬영사진을 보면 유방조직은 하얗게, 지방조직은 검게 나타나는데요. 종양의 경우도 흰 그림자를 남기게 됩니다. 치밀 유방이란 유방촬영술상 유방 조직이 하얗게 나와 치밀하다면, 유방 내 뭔가가 있더라도 같은 밀도이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치밀유방의 경우에는 유방 사진이 전반적으로 하얗게 나타나게 되어 하얗게 보이는 종괴와 같은 이상소견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유방암이 있을 경우 암덩어리는 유방 촬영상 하얀 멍울로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치밀유방을 갖고 있다면 사진이 전체적으로 하얗게 나오기 때문에 큰 암덩어리는 몰라도 작은 종양은 구별해 낼 수 없게 됩니다.
유방초음파는 대부분 7.5MHz 이상의 선형 탐촉자를 이용한 고해상도 초음파 기기를 이용하여 유방 질환을 진단하는 검사로,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혈성 유두 분비의 증상이 있는 여성에서 1차 검사로 추천할 수 있는 검사법입니다. 방사선 노출이 없으며 유방의 양성 혹(섬유선종), 악성 혹(유방암), 염증성 병변(농양), 물혹(낭종) 등을 영상 소견으로 구분하는 데에 그 정확도가 매우 높습니다. 유방촬영술은 초기 유방암 소견이면서 진찰이나 초음파에서 나타나지 않은 석회화 소견을 찾아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므로 꼭 시행하여야 하며, 치밀 유방인 경우 한계가 있으므로 유방초음파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은 서구 여성들에 비해 유방 조직의 양이 많은 치밀 유방의 빈도가 높은데, 이러한 경우에 유방암 검사의 1차 진단법인 유방 촬영술을 시행한 후 유방 초음파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발견된 유방 결절을 초음파 유도하에 간단하게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이전에 수술로 절제하던 조직절제술를 초음파 유도해 맘모톰을 이용하여 절제할 수 있는 방법이 발달하여 진단 및 조직검사에 빠질 수 없는 검사입니다.
유방에 만져지거나 혹은 안 만져지지만 검사상(유방초음파나 유방촬영술) 확인되는 멍울을 말하며, 종류에는 양성과 악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검사상 조금이라도 악성으로 의심이 되는 소견을 보이는 혹(멍울)은 초음파 유도하 조직검사나 맘모톰을 이용하거나 수술적 절개를 통한 조직검사를 통해 조직을 얻어 현미경으로 악성(암)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젊은 여성들은 유방암에 대한 관심과 공포가 상대적으로 적고, 35세 이하의 젊은 여성은 생리, 임신, 출산, 수유 등 유방의 다양한 생리적 변화와 유방 실질조직의 발달로 인한 높은 유방밀도 등 때문에 유방촬영술의 오진율이 높기 때문에 진단에 어려움이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유방실질이 비교적 치밀한 35세 이하의 젊은 여성은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초음파 검사 등의 부가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