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위즈가 혼자 홈런 3방을 쏘아올린 ‘안방마님’ 이해창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케이티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이해창의 3홈런 포함, 모두 5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13-9로 승리했다.
이로써 케이티는 47승(2무73패)째를 올렸다.
이해창의 이날 3홈런은 지난 6월 28일 SK 와이번스 최승준이 케이티 전에서 3홈런을 친 이후 올 시즌 한 경기 3홈런 2호 기록이 됐다.
이해창은 이날 전짜지 1군 개인홈런 3개를 기록했고 이는 모두 올해 세운 기록이다.
이해창은 1-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1루에서 삼성 선발 요한 플란데를 공략해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고 5-4로 추격당한 5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플란데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해창은 11-5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김현우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 역대 61번째 한 경기 3홈런을 기록했다.
케이티는 2회초 윤요섭의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은 뒤 유민상의 볼넷에 이은 이해창의 좌월 투런포로 3-0으로 앞서갔다.
3회 오정복의 2루타와 유한준의 투수 앞 땅볼, 윤요섭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유민상의 좌측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한 케이티는 3회말 5안타, 1볼넷과 폭투 등으로 4실점하며 5-4로 쫒겼다.
그러나 케이티는 5회초 2사 후 이해창의 솔로포로 1점을 달아났고 심우준, 이대형의 연속안타와 대타 이진영의 좌월 3점포로 9-4로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케이티는 오정복의 볼넷과 유한준의 우전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고 박경수의 우전 1타점 적시타와 윤요섭의 좌전 적시타로 1점씩을 보태 11-4로 달아났다.
6회초 이해창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더 뽑은 케이티는 7회에도 유한준, 박경수의 연속안타와 하준호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유민상의 2루 땅볼로 1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7회 3점, 8회 1점을 추가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국민타자’ 이승엽은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KBO리그 통산 8번째로 2천 안타 금자탑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