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군단’ SK 와이번스가 홈런포 3방을 쏘아올리며 5연승을 질주, 가을야구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SK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12-3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질주한 SK는 4위 자리를 굳게 지키며 3위 넥센과 격차를 7.5경기 차로 좁혔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홈런 162개로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는 SK는 넥센 전에서도 장타로 경기를 풀었다.
SK는 0-1로 끌려가던 2회말 2사 1루에서 나주환이 넥센 선발 앤디 밴 헤켄의 시속 142㎞ 직구를 때려 왼쪽 담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려 2-1로 앞서갔고 3회말에도 1사 2, 3루에서 최정이 밴 헤켄의 시속 144㎞ 직구를 잡아당겨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5-1로 달아났다.
시즌 36호 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리그 홈런 선두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를 3개 차로 따라붙었다.
더불어 최정은 이호준이 보유한 SK 역대 시즌 최다 홈런(2003년, 36개)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6회말에는 1사 2루에서 박정권이 바뀐 투수 양훈의 시속 138㎞ 직구를 때려 시즌 16호 투런포를 기록했다.
SK는 8회말 4점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박종훈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로 넥센 타선을 봉쇄했다.
박종훈은 6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8승(11패)을 수확했다.
박종훈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건 지난달 3일 문학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6경기 만이다.
한편 케이티 위즈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앞선 9회말 5명의 투수를 투입하고도 4실점하며 3-4로 역전패 했다.
팀 창단 후 통산 100승에 1승만을 남겨둔 케이티는 이날 다잡았던 승리를 날리며 10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케이티는 2회초 박경수의 솔로홈런으로 1-0으로 앞서간 뒤 7회 박기혁의 안타와 이대형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이진영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9회초 오정복의 솔로홈런이 터지며 3-0으로 점수 차를 벌려 승리를 눈앞에 둔 케이티는 9회말 이창재, 고영표, 홍성용, 배우열, 김재윤 등 5명의 투수를 투입했지만 몸에 맞는 볼 2개와 볼넷 1개, 2루타 1개, 안타 2개를 허용하며 4실점 해 다잡았던 승리를 날렸다.
케이티 선발 조쉬 로위는 6이닝 동안 피안타 3개, 볼넷 3개를 허용했지만 4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제 몫을 하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