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홈관중 야유속 아쉬운 은메달 메달 색 보다 더 소중한 ‘열정’

BC3 2인조 브라질과 결승전
공2개 더 얻자 관중 심한 야유
연속 실수 범해 2-5로 패배
수영 조기성 자유형 200m 출전

 

한국, 보치아 2위… 양궁·탁구 동메달 추가로 종합순위 16위

2016 리우패럴림픽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한국 장애인 대표팀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추가하며 16위에 자리했다.

대표팀은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패럴림픽 보치아에서 은메달 1개, 양궁과 탁구에서 동메달 1개씩을 추가해 총 금 3개, 은 5개, 동메달 8개를 획득했다.

한국은 이날까지 금메달 3개에 그치며 목표했던 금메달 10개-종합 12위의 성적 달성은 다소 어려워질 전망이지만 연일 선수들이 감동의 메시지를 전해주며 장애인 체육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였다.

보치아 대표팀은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호원(30), 김한수(24), 최예진(25)으로 이뤄진 보치아 대표팀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BC3 2인조 결승전에서 브라질에 2-5로 패했다.

대표팀은 1엔드에 0-3으로 뒤졌지만 2엔드와 3엔드에서 1점씩 쌓으며 2-3으로 추격했고 마지막 4엔드에 브라질 대표팀이 홈통을 한번 움직인 다음에 공을 굴려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하면서 페널티를 받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공 2개를 더 얻은 한국대표팀은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지만 심판 판정 이후 경기장을 메운 관중들은 심한 야유를 보내기 시작했고 관중들의 야유에 흔들린 대표팀 선수들은 평소 하지 않던 연속 실수를 범하면서 금메달을 내줬다.

보치아는 뇌병변 등 중증 장애인들이 펼치는 경기로 흰색 표적구에 색깔이 있는 공을 던져 가까이 붙이면 점수를 얻는다.

보치아 종목 중에서도 장애등급 BC3는 뇌병변 장애가 심한 선수들을 위한 종목이다. 선수들은 직접 공을 굴리지 못하고 홈통을 사용하며 경기 보조원의 도움을 받아 경기를 진행한다.

또 양궁 컴파운드 혼성에서는 이억수-김미순 조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억수-김미순 조는 준결승전에서 영국에 143-144로 아쉽게 패해 터키와 3~4위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이억수-김미순 조는 터키 뷜렌트 코르크마즈-한단 비로글루 조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경기 초반 상대 남자선수 코르크마즈가 손가락이 미끄러지는 실수를 저질러 화살이 과녁 위로 날아가 미스(0점 처리)샷을 기록해 점수 차를 크게 벌렸고 이후 점수 차를 유지하며 138-128로 승리했다.

탁구에서는 정영아가 장애등급 TT-5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웨덴 런드백 인겔라를 세트 스코어 3-1로 눌렀다.

정영아는 1세트에 11-9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뒤 2세트에는 6차례 듀스 플레이 끝에 17-15로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 승리 목전까지 갔지만, 듀스를 허용하며 10-12로 내준 정영아는 마지막 4세트에서 11-9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14일 다시 한 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수영 조기성은 자유형 200m S4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여자 사격 이윤리, 남자 탁구 주영대·김영건·김정길도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정민수기자 jm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