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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성, 한국 패럴림픽 사상 첫 수영 3관왕 달성

100·200m 1위 이어 남자 자유형 50m도 ‘금빛 물살’
폐막 하루 앞두고 금 7·은 11·동 16개 기록 한국 19위

 

2016 리우패럴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장애인 대표팀이 폐막을 하루 앞둔 18일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대표팀은 금메달 7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6개를 기록해 종합순위 19위에 자리했다.

수영 조기성(21)은 한국 패럴림픽 도전 역사상 처음으로 수영 종목 3관왕에 올랐다. 그는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50m(장애등급 S4)에서 39초30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조기성은 9일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14일 200m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18일엔 이번 대회 마지막 참가 종목인 자유형 50m까지 석권했다.

탁구에선 총 2개의 메달을 땄다.

남자 장애인 탁구 대표팀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수용(36), 주영대(43), 김경묵(51)은 리우센트루 3관에서 열린 남자 탁구(장애등급 TT1-2)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매치 스코어 1-2로 패했다.

1라운드 복식에 출전한 차수용과 김경묵은 프랑스 라밀우트 파비앙-몰리앙스 스테판 조와 맞섰으나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지만 2라운드 단식에 출전한 김경묵이 파비앙을 상대로 1세트를 듀스접전 끝에 14-12로 가져왔고 2세트 역시 듀스에서 15-13으로 이겼다.

김경묵은 3, 4세트를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5세트를 11-9로 아슬아슬하게 가져오며 승리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마지막 3라운드 단식에서 차수용이 스테판을 상대로 1세트를 5-11로 내준 뒤 2세트를 11-8로 가져왔지만 3세트를 9-11로 아쉽게 내준 데 이어 4세트도 9-11로 져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주영대는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김경묵은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4연속 대회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여자 장애인 탁구 대표팀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김옥(39), 강외정(50), 정영아(37)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탁구(장애등급 4-5) 스웨덴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매치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양궁에선 구동섭(35)과 김옥금(56)이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구동섭·김옥금은 삼보드로무에서 열린 양궁 W1 혼성 단체 결승전에서 영국의 워커 존·프리스 조에 129-139로 패해 2위를 차지했다.

대표팀은 3점 차로 뒤진 4세트에서 5점을 두 발이나 쏘는 등 크게 흔들리며 금메달을 내줬다.

한국 휠체어 육상 선수단은 억울하게 메달을 뺏겼다.

홍석만(41)·정동호(41)·유병훈(44)·김규대(32)로 이뤄진 휠체어 육상 대표팀은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1천600m 계주(장애등급 T53/54) 결승 경기에서 중국, 태국, 캐나다와 경쟁해 시즌 베스트 기록(3분8초77)을 세우며 중국(3분3초12), 태국(3분5초32)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4위로 들어온 캐나다가 “한국과 마지막 주자 라인 배치가 바뀌었다”라고 이의 신청을 했고,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여 재경기 판정을 내렸다. 한국과 중국, 태국 선수단은 강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국 휠체어 육상 대표팀 주대하 감독은 “심판진은 선수들의 옷색깔이 비슷해서 배치를 잘못했다고 해명하더라”라며 “재경기를 뛰지 않을 경우 메달을 박탈하겠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재경기를 뛰었다”라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심판진의 어처구니없는 실수와 판정 때문에 재경기를 뛰었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2번 주자인 정동호가 3번 주자 유병훈에게 터치하는 과정에서 터치 구역을 넘어가면서 실격 처리됐다. 캐나다는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가져갔다.

주대하 감독 등 한국 대표팀 관계자들은 경기장에 남아 수 시간동안 항의를 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주 감독은 “총책임자인 기술담당임원(TD)이 공식 사과한다며 관련 문서를 주더라”라며 “경기 결과는 달라질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국 휠체어 육상 선수단은 이날 경기로 많은 것을 잃었다.

홍석만은 재경기 준비를 하다가 다쳐 19일 열리는 휠체어 마라톤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고 김규대 역시 재경기 여파로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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