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근대5종 기대주 김선우(한국체대)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근대5종연맹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에서 14위를 차지했던 김선우가 지난 17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16 근대5종 청소년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과천초와 과천중, 경기체고 출신인 김선우는 이번 대회 여자부에서 종합점수 1천315점을 획득하며 토그네티 프란세스카(이탈리아·1천308점)와 세르키나 소피아(러시아·1천302점)를 각각 7점, 13점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36명이 진출한 결선에서 김선우는 펜싱에서 26승을 거두며 259점으로 3위에 오르고 수영에서 2분17초39로 288점을 얻으며 7위, 승마에서 293점으로 9위, 육상과 사격을 합친 복합에서 13분45초00으로 12위에 오르는 등 전 종목에서 고르게 상위권에 올라 우승을 확정지었다.
남자부 개인전에서는 전웅태(한국체대)가 1천418점을 얻어 페르난데스 찰레스(과테말라·1천429점)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단체전에서는 이지훈, 서창완(이상 한국체대)과 함께 3천977점을 얻어 러시아(4천82점)와 이탈리아(4천76점)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여자부 개인전에 김선우와 함께 출전한 김세희와 한송이(이상 한국체대)는 1천286점과 977점으로 각각 6위와 32위를 차지했고 전웅태와 함께 남자부 개인전에 나선 이지훈과 서창완은 각각 1천408점과 1천137점으로 4위와 30위에 머물렀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