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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세이]재활용을 위한 제언

 

생활 쓰레기를 내어놓을 때는 분리 배출을 하라고 권고를 넘어 의무화 한다. 그러나 재활용 쓰레기는 제대로 활용이 되는지 의구심이 든다. 자원 재활용 정책의 미진함과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맞물려 쓰레기 수거 방법도 대책 없이 달라지는가 보다.

‘버리면 쓰레기 모으면 자원’. 이런 구호가 낯설지 않은 것은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우리나라이기에 국민 모두에게 공감이 가는 구호라 그럴 것이라 생각이 들지만 요즘의 세태와는 많이 동떨어진 느낌으로 걱정이 되기에 자원과 환경을 담당하는 정부 인사들이 적극적인 사고로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는 쓰레기 처리에 좀 더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

원유가격을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은 쓰레기 수거에도 대란을 불러오고 있는 듯 하다. 기껏 분리 배출을 해놓아도 수거할 때 보면 재활용이 되는 물건이, 매립용이나 가연성 폐기물과 구분 없이 뒤범벅이 되어 실려 간다. 원자재 가격이 좋을 때는 서로 가져가려 하던 재활용 물건이 요즘은 천덕꾸러기가 되었다. 일전 티브이 뉴스에서도 아파트 재활용품이 제때 치워지지 않는 것에 대한 뉴스도 보았지만 재활용 업계와 청소 용역업체 종사하는 사람들에 말을 들어보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닌가 싶다.

수많은 종류의 생활 폐기물중에서 재활용이란, 물건 자체를 손을 보거나 그대로 사용하는 의미의 재활용과 물건 그대로의 쓰임새가 아닌 금속이나 합성수지 또는 그 외에 원료로 재생되어 제품을 만들거나 이용이 되는 재활용이 있다. 지금 문제가 되는 것도 전자보다는 후자인 쪽이며 오늘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도 그 부분이다. 쓰레기가 가급적 발생되지 않는 구조의 경제 구조와 생활 방식이 필요하지만 일단 발생된 쓰레기도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있다면 당장은 사용되지 않는다 해도 미래의 언젠가를 위해서 분리 압축하거나 가공하여 별도로 보관을 한다면 후일에 귀하게 쓰이는 시기가 있으리다. 그러나 지금의 행태를 보면 당장 돈이 안된다하여 수거 단계부터 재활용품에 대한 구분도 애매해졌고 마구잡이로 매립하여 돈을 들여서 돈을 버리고 환경을 파괴하는 형국이 되어가고 있다. 정부는 민간부분에서의 재활용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게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하고 민간 부분에서 미진한 부분에는 재활용을 위한 연구와 투자를 확대하여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버리면 쓰레기 모으면 자원’이라지만 열심히 모아 놓아도 당장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매립장이나 소각장으로 직행하는 일들은 사라져야 하겠다. 연구를 하면 재활용의 범위는 더욱 확대가 될 수 있고 환경도 보존이 되리다. 그나마 소각을 해서 에너지 이용을 하는 것도 재활용의 한 방편이기는 하지만 쓰레기 처리를 위한 소각이 아닌 재활용 차원의 소각이 이루어져야 하리다. 처리 과정에 나오는 에너지 이용이 아닌 에너지 이용을 위한 원료로서의 재활용은 쓰레기 처리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고 좀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으리라. 신·재생 에너지와 병합하여 활용 방안을 찾는다면 원전보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효율적인 전력생산 설비를 개발할 수 있으리라 본다.

우연한 기회로 추석 연휴 화두가 된 ‘재활용’. 제대로 된 재활용으로 국민 모두가 일방적인 자원 소비자에서 자원 생산자로 거듭나는 날이 왔으면 하는 생각으로 추석 연휴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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