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에 있는 아차산 일대에서 고구려 유적과 유물등이 다수 출토되었으나 보관할 마땅한 장소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늦게나마 구리시가 국립 고구려 박물관의 건립을 경기도와 문화관광부등에 요청키로 했다니 그나마 다행이라 하겠다.
구리시는 지난 94년 아천동 아차산 일대에 대해 고구려 유적과 유물의 지표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6년동안 구리시는 서울대 발굴 조사단과 4차례에 거쳐 합동으로 발굴 조사를 벌였다. 지난 2000년까지 보루성 등 고구려 군사 주둔지를 발굴하고 철기류와 토기류 등 유물 1천500여점을 채집했다.
그러나 구리시는 이들 문화유산을 마땅히 보관할 장소가 없어 구리 문화원과 서울대 박물관 등에 임시 보관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임시 보관장소는 창고 수준이어서 훼손 우려가 있다는데다 또 요즈음 고구려 역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도난 우려도 있다는 것이 구리시의 설명이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구리시는 이들 고구려역사 유적과 유물을 효과있게 보관하기 위해 국립 고구려 역사박물관의 건립을 경기도와 문화관광부에 요청키로 했다는 것이다. 유적과 유물이 발굴된 아차산 일대에 박물관을 건립하면 유적지도 보존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구리시의 국립고구려박물관 건립요청은 중국이 고구려역사를 중국역사로 편입하려는 현 상황과 맞물려 국민정서와도 맞는다고 하겠다.
결론부터 말해서 경기도와 문광부는 구리시의 건립요청을 받아 들여 하루 빨리 고구려역사박물관을 건립해야 된다.
그동안 고구려 역사는 통일신라의 역사에 가려 우리 한국에서 등한시 해 온 것이 사실이다. 북한이 주장해 온 고구려 법통운운에 맞서다 보니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
통치이념과 법통에 좌우된 국가의 역사인식도 문제지만 역사학자들의 안일한 자세도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많은 박물관이 통일신라시대 유물위주로 소장, 고구려 유물이 갈 곳이 없는 상황에서 고구려 역사를 논할 수 있겠는가.
중국의 국가관리적인 고구려 역사 왜곡에 맞서기 위해서도 박물관의 건립은 필요하다. 정부는 이러한 논의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거론되지 않고 지자체에서 거론된 것에 수치를 느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