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6년 청사준공과 함께 활용된 인천시청 중앙홀이 30년만에 시민소통 공간으로 바꼈다.
인천시는 시청 중앙홀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26일 정식 오픈해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시청 중앙홀은 그동안 중소기업 공산품, 관광 기념품 등 전시공간으로 활용돼 왔으나, 시설이 노후된 것은 물론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분위기와 무질서한 홍보 디자인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밝은 분위기 속에 시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새 단장했다.
지난 8월 27일 가벽 철거공사를 시작으로 28일간 실시된 이번 중앙홀 환경개선사업은 총 2억1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체 880㎡ 중 213㎡에 대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새 단장한 중앙홀은 책을 읽으며 소통할 수 있는 북카페, 인천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흐름을 알 수 있게 벽면에 역사갤러리가 마련됐다.
또 시청견학을 위한 어린이 체험존, 민원인 등과의 간단한 미팅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룸, 시정소식을 안내하는 인천라운지 등도 설치돼 인천시정을 알 수 있는 시민 소통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뽀로로 관련업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뽀로로 모형이 설치됐으며, 인천에 대한 내용을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키오스크도 2대가 설치돼 있어 시청을 방문하거나 견학 오는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창래 시 총무과장은 “이번에 시청 중앙홀이 인천의 문화, 역사, 시정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소통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만큼 시민 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찾아와 서로 소통하고 힐링하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며 “앞으로 문턱을 더욱 낮추고 보다 열린 시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