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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에 안양시 깃발 휘날렸다

머켈 도시 거주 조엘 오웬씨
각별한 안양사랑 화제 눈길
집·직장에 ‘안양시기 게양’
“예술공원 등 명소 보고싶다”

 

생소한 이름의 미국의 한 도시에 안양시를 상징하는 깃발이 펄럭이고 있어 화제다.

28일 안양시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에 속해 있는 머켈(Merkel)이란 도시에 거주하는 조엘 오웬(Jeol Owens)씨의 집과 직장에는 지난 7월부터 안양시 마크와 브랜드인 ‘A+ ANYANG’이 새겨진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이 곳에 안양시 깃발이 게양된 사연은 이렇다.

평소 세계 도시의 깃발을 수집해 온 조엘씨는 이웃에서 살고 있는 교포 최소영씨를 알게 됐고 안양에서 거주했던 최씨를 통해 안양시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인터넷 등을 통해 안양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던 조엘씨는 안양시 깃발이 멋있어 수집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지난 7월 잠시 귀국한 최씨에게 안양시 깃발을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한국에 들어온 최씨는 곧장 시 홍보실에 연락, 이 같은 사연을 설명했고 이에 홍보실에 근무하는 유재선 주무관(7급)은 선뜻 깃발을 건네주게 됐던 것.

특히 조엘씨는 지난 9월초 서툰 한국어를 섞어가며 작성한 이메일을 시 홍보실에 보내왔다.

그는 이메일을 통해 “한국의 여러 도시 중에서도 안양을 가장 좋아하는데 깃발을 전달받아 너무 기뻤다”며 “안양예술공원, 안양천, 아크로 타워 등 안양의 명소들도 가보고 싶고 한국말과 문화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즐겁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타국에 안양시 깃발이 휘날리게 된 것은 어떤 민원이라도 소중히 여긴 결과일 것”이라며 “전례가 없다는 최씨의 요청에 난색을 표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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