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남동을 더민주 의원 지적
경인아라뱃길의 물동량과 여객선 이용량이 당초 계획의 10% 수준에 불과하며, 아라뱃길 투자비용도 절반밖에 회수하지 못했다는 결과가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남동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아라뱃길 현황’자료에 따르면 아라뱃길 화물 이용량은 개통 4년차(2015년5월~2016년5월)에 884t으로 나타났다.
당초 목표는 8천47t이었으나 결과는 10.99%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또 여객 실적도 8만4천명에 그쳐 60만여 명을 목표로 했던 계획의 13.8%수준에 머물렀다.
윤 의원은 “거창한 계획 아래 국민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아라뱃길 사업을 밀어 붙였지만 결과는 참담할 따름”이라며 “앞으로도 하천, 항만 관리를 위해 매년 수십억의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데, 투자금은커녕 운영비 회수도 요원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윤 의원은 “인천항, 평택항에 비해 시설 경쟁력이 떨어지는데도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해 국고를 낭비한 결정권자들에게 1차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경인아라뱃길 정상화를 위한 친수구역 지정 등 임시변통식 대책이 또 다른 세금낭비가 되지 않도록 국정감사에서 지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라천은 국가하천으로 지정돼 매년 70여 억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유지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