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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훈고사태 새국면 맞아

열악한 주변환경에서는 정상적인 학습권의 본질적 부분을 침해한다며, 학교배정 전면 취소를 요구한 충훈고 학부모들의 가처분 신청을 지난달 26일 법원이 받아 들여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왼쪽에는 용과 오른쪽에는 호랑이가 마주보는 지형인 '좌청룡 우백호'가 최상의 명당자리이다.
이같은 명당에 학교설립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원하지도 않겠지만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인 학생을 위한 기본적인 배려만 했어도 이같은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충훈고는 좌측에는 페인트 공장 및 버스종점이, 우측은 분묘처리장 및 고속터널공사장이 자리잡고 있어 이보다 더한 최악의 주변환경을 갖춘 학교가 존재할 수있는지 경악스럽다.
더욱이 촉박한 입학식에 맞춰 급작스럽게 서둔 날림공사 흔적이 곳곳에서 쉽게 발견된다. 교실 바닥재는 조금만 힘을 가해도 들뜨고 본관 2층 난간은 학생 여러명이 기대면 금방이라도 추락할 것 같아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특히 신설건물의 경우 페인트와 접착제로 인한 유해성 냄새는 최소한 6개월이상 경과되어야 인체에 해롭지 않다.
이처럼 악조건을 두루 갖춘 학교에 사랑하는 자식을 보낼 학부모가 있을지 행정집행 관련자들에게 반문하고 싶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적합한 학교부지가 없다는 원론적인 안양시의 어려운 사정을 충분히 감안하더라도, 무감각한 도교육청은 충분한 검토도 없이 이 지역에 학교부지를 선정해 졸속행정과 함께 주먹구구식 공사를 강행했다는 것이다.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이기주의적 발상이 오늘의 사태를 자초하고 말았다. 아무리 명문고로 육성한다는 홍보와 최신 교육시설이라고 강조해도 학부모에게는 소귀에 경읽는 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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