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의 불법조업 여파에도 불구하고 연평도 꽃게 어획량이 어장확대와 조업시간 연장 등으로 인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달 연평어장 꽃게 생산량이 감소 우려와는 달리 작년 수준을 넘는 472t으로 작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어장 확대와 조업시간 연장은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연평도 어민들을 위해 ‘어선안전조업규정’(해양수산부 고시 제2016-128)이 일부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연평도 주변어장’의 조업구역을 현행 801㎢에서 815㎢로 14㎢ 확장하고 조업시간도 현행 주간에서 4~5월 및 10~11월에는 일출 30분 전부터 일몰 후 1시간까지 연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평어장 확대와 조업시간 연장을 통한 조업여건 개선으로 꽃게 등의 생산량 증가와 연평어업인의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며 “인천 관내 꽃게 자원이 적정 수준으로 유지·관리돼 지속가능한 어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