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을 웃도는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인천시가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시는 11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전성수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이근 길병원장 등 주요인사와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생명의 소중함을 돌아보는 자살예방의 날’과 ‘건강한 정신과 행복한 삶을 희망하는 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하고 인천시민 300만 시대를 맞이해 시민의 정신건강 안전지대를 구축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전성수 행정부시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인천시민 300만 시대로 나아가는 현 시점에서 마음이 더 건강한 인천을 만들어 가도록 (자살문제에)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시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7.4명으로 지난 2014년 29.1명보다 1.7명 줄었지만 타 시도에 비해 여전히 높은 자살률을 나타내고 있다.
2011년 기준 인천에서는 903명(인구 10만 명 당 32.8명)이 자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자살률은 전국 광역시 중 1위, 전국 16개 시·도 중 7위로 자살인원 수는 인천(32.8명), 부산(31.9명), 대전(29.7명), 대구(29.6명), 서울(26.9명), 광주(26.5명), 울산(25.6명) 순이다.
그럼에도 8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감소추세를 보여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