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년 이상된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를 위해 정밀조사에 들어간다.
시는 최근 노후 하수관로 손상 및 결함이 지반침하(일명 싱크홀) 및 동공문제의 원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옴에 따라 노후하수관로 정밀조사 용역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용역은 ㈜이산 컨소시엄이 맡는다.
노후불량 하수관로가 파손되거나 결함이 발생하면 하수의 흐름을 방해하고 집중호우와 같이 큰 비가 내리면 유수흐름 장애로 인해 도시 침수피해가 발생하기도 하는 등의 문제가 야기돼 왔다.
또 관로 주변의 지반침하와 동공의 영향으로 우기 시 도로포장 포트홀과 도로함몰에 의해 교통사고나 타 시설 매설물을 손상시켜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점도 야기돼 왔다.
이에 시는 내년 5월까지 총 4억8천600만원(국비 1억4천600만원 포함)의 사업비를 마련, 하수관로 전체 연장 4천981㎞(2015년말 기준) 중 20년 이상 경과되고 지반침하 개연성이 높은 노후불량 하수관로 81.53㎞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정밀조사는 CCTV조사로 45.362㎞를, 육안조사로 36.165㎞ 각각 진행하게 된다.
시는 정밀조사 결과 하수관로 내 파손이나 누수 등 결함 상태의 경중과 시급성에 따라 긴급 또는 일반보수, 부분 또는 전체 보수계획을 수립한다.
또 자체 보수계획에 따라 환경부와 협의, 국비 확보를 하고 하수관로에 대한 개보수, 교체 등의 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밀조사 이후 연차별 정비계획에 따라 중앙정부로부터 노후불량 하수관로 정비 관련 국비를 지원받아 시민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