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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신풍초교 역사 존중하라

개교 108년이 되는 수원신풍 초등학교가 폐교 또는 이전의 기로에 서 있다는 전언은 신풍초교와 인연이 있거나 알고 있는 모든 이의 가슴을 철렁이게 하고 있다.
수원시가 화성행궁 복원 작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면서 행궁터에 자리 잡은 신풍초등학교를 이전 또는 폐교할 것을 검토, 수원교육청과 신풍초교에 지난해 11월 협의 요청서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오는 2010년까지 30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여관격인 우화관을 복원할 계획을 세웠다. 이 우화관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인 화산능을 참배할 때 수행했던 관리들이 묵었던 곳이다.
우화관의 규모는 92칸 정도였는데 위치가 신풍초등학교여서 학교를 헐고 복원하겠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시는 신풍초등학교 부지 5천여평 중 3천여평에 우정관을 복원하기 위해 수원신풍초교와 수원교육청에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원신풍초등학교는 그 역사성에 있어서 국내 몇 안되는 학교 중 하나다. 개교 10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수원의 얼굴이나 다름없다. 그만큼 신풍초등학교는 대표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는 수원이 고도라는 것을 화성과 함께 상징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수원 화성이 20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지만 신풍초등학교도 이에 버금가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수원의 자랑거리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수원시가 이같은 역사적인 문화유산인 신풍초등학교를 폐교 또는 이전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화성행궁의 복원사업을 위해 다른 문화유산을 폐기하려는 것은 그 발상이 잘못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수원시의 접근방법도 문제다. 수원시의 계획 또는 복안을 공표하여 공론에 부치던지 학교측의 대응을 듣는 것이 순서인데 밑도 끝도 없이 협의 요청만을 해서야 되겠는가. 몇가지 안을 만들어 토의하자고 하는 것이 학교와 동문을 비롯 수원시민에 대한 예의일 터인데 그렇지 못한 것이다.
예를 들자면 신풍초교 현 부지외 한곳을 지정 이전한다단지 아니면 현 교정내에서 축소조정하거나 아예 타 지역으로 이전한다던지 하는 것 등이다. 이같이 구체적으로 안을 제시하면서 협의 하자는 것이 시민에 대한 예의인 것이다. 신풍초교의 역사와 전통은 존중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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