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지도가 백아도에 이어 인천에서 2번째로 에너지 신기술이 접목된 ‘탄소 제로 섬’으로 탈바꿈한다.
17일 인천시와 옹진군에 따르면 지도는 덕적도 남단 14㎞, 선갑도 남서쪽 4㎞ 해상에 있는 섬으로 현재 지도의 주택 인근에 설치된 디젤 발전시설은 매연과 소음이 발생하고 있으며 불안한 전력공급으로 관광사업 성장 저해와 주민 불편을 가중시켜 왔다.
이에 시는 지도에 태양광 72kW, 풍력 20kW, 에너지저장장치(ESS) 428kWh 등 신재생에너지 자립시설을 구축, 1일 평균 생산전력 350kWh 중 300kW 가량을 주민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섬에 있는 기존 디젤발전시설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수요보다 적을 때 보조설비로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탄소 제로 섬으로 변하는 지도는 수요관리시스템ㆍ신재생과 디젤발전의 자동연동ㆍESS 용량의 최적화 EMS 시스템 등 다양한 에너지신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에너지자립 섬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 디젤 자가발전을 하고 있는 모든 도서지역을 에너지자립 섬 조성 노하우와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섬 특성에 맞는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