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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내손으로 살리는 생명의 기적 심폐소생술

 

갑작스럽게 가족이 쓰러지신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런 응급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함으로써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올리고자 원광대학교 산본병원은 2016년 매월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심정지 고위험군 (급성심근경색증, 부정맥 등 심장질환, 뇌졸중, 만성신부전, 심정지 과거력)과 가족들이며, 심폐소생술의 원리와 방법 등 이론 교육과 전문 강사진과 같이 하는 현장 실습으로 생소한 심폐소생술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심폐소생술이란 갑작스럽게 심장마비가 발생한 사람을 살리고자 시행되는 일련의 생명구조행위로, 응급으로 호흡과 혈액 순환을 보조해주는 과정입니다. 목격자(심장마비를 발견한 사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목격자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생존율이 2~3배 높아집니다.

심장마비의 주원인은 급성 심근경색이나 부정맥 등으로 돌연사의 50%가 심장마비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는 연간 약 2만5천명 정도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며 고령화에 따라 점차 빈도는 증가하나, 서구와 비교하면 현저히 생존율이 낮은 편입니다. 이러한 심정지는 발생 후 4분이 지나면 조직 손상을 일으키고, 10분이 지나면 뇌손상을 동반해 회복을 어렵게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현실상,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상황을 인지하고 119에 신고하는 데는 평균 4.9분, 도착까지 7.8분으로, 이 경우 골든 타임이 지나게 되며, 주로 심정지의 2/3은 가정에서 일어나므로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교육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심폐소생술은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2015년에 새로 변경된 한국심폐소생술(일반인) 지침을 준수하여 생존사슬의 3단계까지 일반인도 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은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을, 그리고 가능하면 심장 자동충격기를 사용하는 소생술을 할 수 있으며, 119신고 후 응급의료 전화상담원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면 됩니다.

▲가슴 압박하는 방법- 가슴뼈 아래쪽 절반 부위를 깍지 낀 두 손으로 몸과 수직이 되도록 압박한다. (압박 횟수: 1분에 100~120회, 압박 깊이: 5㎝, 충분한 이완)

▲심장자동충격기를 사용 방법- ①전원 켜기 ②두 개의 패드 부착(패드 1: 오른쪽 빗장뼈 바로 아래, 패드 2: 왼쪽 젖꼭지 옆 겨드랑이) ③심장 리듬 분석 ④자동심장충격(제세동) 시행

어떤 분들은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문제가 생길 경우 처벌을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선의의 응급의료에 대한 면책사항 제5조의 2’에 의거해 처벌을 하지 않으므로 안심하고 심폐소생술을 하면 됩니다.

이렇게 심정지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다름 아닌 가정이며, 목격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럴 때 당황하지 않으려면 현장 실습을 해서 배워 보는 원광대학교 산본병원의 ‘일반인을 위한 심폐소생술’ 강좌를 미리 들어보는 것이 어떨까요? 원광대학교 산본병원의 심폐소생술 교육 일정은 다음과 같으며, 교육 후 경기도청에서 수료증을 발급합니다.

▲시간 : 11월 9일 수요일 오전 10시, 12월 14일 수요일 오전 10시

▲장소 : 원광대학교 산본병원 신관 5층 심폐소생술 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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