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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잊어버린 ‘아버지를 찾습니다’

노작문학상 희곡부문 이정운 작가 선정

 

(재)화성시문화재단 노작홍사용문학관(대표이사 권영후)이 주관하는 제16회 노작문학상 희곡부문의 수상자로 이정운(사진) 작가가 선정됐다.

수상작인 ‘아버지를 찾습니다’는 익숙해서 잊고 살기 쉬운 아버지의 자리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며, 한 가족의 아버지를 넘어 시대가 잃어버린 혹은 잊어버린 아버지를 찾는 여정이 이 시대의 휴먼을 찾는 과정과 맞닿아있는 작품이다.

작품의 줄거리는 파지와 고물을 주워 팔며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는 노부부에게 희망이었던 외아들이 다툼 후 집을 나간 뒤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매일 치열한 삶의 전쟁을 치루며 반복된 일상을 살아가던 어느 날, 우연히 어느 노인의 일기장을 줍게 된 뒤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노인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일기장의 주인을 찾아가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이정운 작가는 1973년에 태어나 한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1999년 동랑연극앙상블에 입단해 10여 년간 연극배우로 활동했으며, 2013년 서울예술대학교 극작과에 입학 금년 2월에 졸업한 신인 극작가이다.

노작문학상은 일제강점기 동인지 ‘백조’를 창간하며 낭만주의 시를 주도했던 시인이자, 극단 ‘토월회’를 이끌며 일제에 굴하지 않은 예술인이었던 노작 홍사용선생의 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2001년부터 그 해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 활동을 펼친 시인에게 수여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2016 노작문학제 기간 중 노작홍사용문학관(화성시 동탄신도시 노작근린공원 내 위치)에서 열린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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