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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삼량고 특성화고 전환 추진은 밀실행정”

조리계열 특성화고로 변경
40년 인문계고 전통 깨질 우려
교육청 지원예산 회의도 없이
이메일로 심의위 통과 시키려 해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 반발

강화 기숙형 사립고교의 특성화고 전환을 추진중인 인천시교육청이 학부모 단체의 강한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30일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이하 지부)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숙형 사립고인 강화 삼량고의 특성화고 전환 반대와 전환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이들은 우선 “시교육청의 강화 기숙형 사립고인 삼량고의 특성화고 전환이 ‘밀실행정’이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지부는 먼저 “기숙형 인문계 사립고교인 강화 삼량고등학교는 지속적인 지역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전체 300여 명이 안되는 학생수로는 더이상 일반고로서의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돼 지난 3월부터 ‘조리계열 특성화고로 전환’이 추진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부는 “이에따라 삼량고 이사회는 오는 2017년부터 전국 단위 모집의 특성화고 전환을 위한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973년 개교한 이래 40여년 이상 지켜져 온 인문계의 전통이 특성화고 전환으로 깨질 수 있다”고 전환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지부는 시교육청의 특성화고 전환 지원 예산 72억 원 책정 과정의 문제점도 꼬집었다.

지부는 시교육청이 지난 12일 열린 ‘인천시교육청 지방보조금 심의위원회’에 삼량고의 특성화고 전환 지원예산 관련 정식 회의를 개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2주 후에 ‘급하다’는 이유로 지난 26일 예산지원에 관한 서면심의를 추진하면서 회의에 참석한 8명의 위원에게만 전자우편으로 ‘삼량고 특성화고 전환 지원 예산’ 관련 자료를 보내 과반의 찬성 동의를 받아 통과시키려 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재 위원장 직권으로 서면심의는 부결된 상태로 알려져 있다.

노현경 지부장은 “시교육청은 72억 원이나 되는 예산지원을 전형적인 졸속행정, 밀실행정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삼량고의 특성화고 전환에 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타당성 및 지원예산에 대한 적절성 논의를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 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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