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유례없는 폭염으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배추 등 김장재료물가가 상승, 인천시가 김장채소의 원활한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시는 오는 11월 7일부터 12월 6일까지 한 달간을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시와 군·구 및 농산물도매시장 2곳에 김장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상황실에서는 김장채소의 원활한 수급안정을 유도하고 군·구에서도 자체적으로 김장시장을 개설·운영해 월동기 시민생활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시는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무·배추 등 김장철 성수품의 공급량을 작년 동기(1만3천213t) 대비 10% 늘린 1만4천681t으로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수급안정 대책기간 중에는 농산물 도매시장의 개장일과 영업시간도 조정된다.
구월동산물도매시장은 휴무일인 오는 11월 20일과 11월 27일에도 개장해 정상 영업하며 개장시간도 오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시간 연장 운영한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은 영업시간만 2시간 연장 운영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올 여름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해 김장비용이 배추 20포기, 4인 가족 기준으로 30만6천 원인 것으로 조사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20% 상승했다”며 “김장시설 재설 및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해 김장채소의 원활한 수급과 가격 안정에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