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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승마경기장 급변경… 최순실 외압 의혹”

민주당 시당

대회 1주일전 드림파크로 변경

운영권 개입 의혹 제보 받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특별히 밝힐 내용 없다” 주장

전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최순실 국정개입 논란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최씨가 과거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 승마장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근에는 ‘아시안게임 차은택 영상감독 선임 논란’이 일기도 했다.

31일 더민주 인천시당은 논평을 통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최순실의 승마장 이권 개입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4년 전국체전 승마경기 장소가 대회를 불과 1주일 남짓 앞두고 갑자기 바뀐 것이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와 연관이 있다는 것.

또 “이러한 의혹들은 수도권매립지 승마장 운영권 때문일 것이라고 우리 시당에 제보된 바 있다”며 “인천은 최씨가 아시안게임을 실질적으로 운영한 문체부를 통해 이권 개입하기 좋은 장소였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 승마 특례입학을 준비하던 최씨 딸의 메달 입상을 위해 아시안게임에서 뛰었던 적이 있는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으로 경기장을 변경했다”고 비난했다.

지난 2014년 전국체전 승마경기는 대회 개최지인 제주도에서 같은 해 10월 29∼3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경기를 8일 앞두고 기존 제주대 승마장에서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으로 변경됐다.

당시 최씨의 딸은 전국체전에 서울 대표로 마장마술 경기에 나섰지만 26명 중 6위에 그쳐 메달권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계자는 “논평에 제기된 의혹에는 공사가 밝혀야 할 내용은 없다”며 “관련 협회 등에 의심 정황을 확인해야 할 것으로 공사의 특별한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당시 제주도는 대회 직전 경기장소 교체는 부당하다며 강력히 항의했으며 손해배상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반발한 바 있다.

이에 제주지법은 지난 해 12월 “갑작스러운 경기장 변경으로 제주도가 입은 손해가 인정된다”며 “대한체육회와 대한승마협회는 제주도에 1억8천44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하면서도 “제주 승마장이 승마경기를 치르기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도 설명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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