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단원경찰서는 9일 중고차를 비싸게 매입하거나 싸게 판매할 것처럼 속여 수억여원의 차량대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중고차 업체 대표 김모(26)씨를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올 7월부터 9월까지 안산시 단원구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중고차 판매를 의뢰한 A(44)씨를 상대로 시세보다 더 비싼 가격에 차량을 매입할 것처럼 속여 차량만 받고 대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13명에게 총 5억2천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또 김씨는 반대로 중고차 구매를 희망하는 피해자에게는 대금만 받고 차량을 인도하지 않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인 채무가 많아서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한편 경찰은 추가로 접수된 고소장을 토대로 김씨의 여죄를 캐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