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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뻘 선수들과 종합우승 합작“16년간 출전… 20년 개근 목표”

2007년 이후 9년만에 MVP
“고향 경기도 빛내고 싶어”

 

김 영 진 부산-서울간 대역전경주 MVP

“지난 2007년 이후 9년 만에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아 기뻐요. 올해로 16년 연속 부산-서울간 대역전경주 출전기록을 세웠는데 20년 개근하는 게 목표입니다.”

지난 19일 끝난 제62회 부산-서울간 대역전경주대회에서 MVP에 선정된 김영진(33·삼성전자)의 소감.

김영진은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이번 대회에 4일 연속 출전해 3개 구간에서 1위, 1개 구간에서 2위에 오르는 등 경기도 육상이 11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앞장섰다.

성남 불곡고 2학년 때 육상에 입문해 중장거리와 마라톤을 소화하며 한국 남자 육상 중장거리 간판으로 자리매김한 김영진은 지난 달 충남 아산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일반부 3천m 장애물경기에서 최근 10년 사이 전국체전 최고 기록인 8분59초15로 우승을 차지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자신의 고향인 경기도를 위해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불태우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김영진은 최근 경기도청 육상팀의 계약이 성사돼 내년부터 경기도청 소속으로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됐다.

2001년부터 부산-서울간 대역전경주에 출전한 김영진은 2003년 우수신인상을 받은 이후 5차례 우수선수상을 받았고 이번까지 2번의 최우수선수상을 받는 등 대역전경주대회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경기도선수단 중 최고참 선수로 후배들을 이끌고 11년 만에 종합우승을 이뤄낸 김영진은 “경기도 육상이 유독 부산-서울간 대역전경주와 우승인연이 없어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그동안의 아쉬움을 씻어냈다”며 “내년 대회는 물론 앞으로 있을 대역전경주대회에서 경기도가 종합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 닿는데까지 달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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