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현대생활 속에서 소홀해지기 쉬운 건강이지만, 그만큼 현대인의 건강에 관한 관심은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비싼 보양식이나 영양제, 운동, 다이어트 등 많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려 합니다. 그러나 현재 미국에서는 다이어트, 운동 못지않게 ‘숙면’이 건강의 중요한 요소로 알려져 있으며 이에 사용되는 비용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면의 기능은 아직 명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일부 동물실험에서 수면박탈을 시키면 3주 이내에 죽을 수도 있다는 보고를 보면 생명유지에 필요한 요소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도 잠을 못 자게 되면 계속 졸리고, 안절부절못하게 되며, 집중력을 가지고 일을 하기 어려운 것을 쉽게 경험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적당한 수면 시간은 성인의 경우 7시간 30분 정도, 청소년의 경우 약 8시간, 유치원에서 초등학생은 약 9시간 이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는 개인차가 있어서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수면시간은 낮에 아무런 일을 하지 않고 있을 때에도 졸리지 않을 정도의 수면을 뜻합니다.
잠이 부족한 사람들은 대부분 잠을 더 깊게 자지만 부족한 잠을 보상할 수는 없습니다. 잠이 부족하게 되면 낮에 정신활동이 저하되고 장기간 수면이 부족하면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또한, 사람의 수면을 평가할 때는 수면의 양뿐만 아니라 질도 중요합니다. 그럼 수면의 질을 나쁘게 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여러 종류의 수면장애가 수면의 질을 나쁘게 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입니다. 불면증은 잠의 효율을 떨어지게 하고, 수면 중 각성의 횟수를 증가시킵니다. 심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수면의 질을 매우 나쁘게 하는데, 호흡이 멈출 때마다 잠에서 깨게 되어 숙면을 방해합니다.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져 심장박동이 일시적으로 멈출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수면장애로 인해 수면의 질이 나빠질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하루 7~8시간 이상 잔다고 하여도 낮에 매우 피로하고 졸릴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수면장애가 있으면 항상 피곤하고 짜증을 잘 내고, 예민해지며, 여기저기가 아프고 두통이 생기며, 기억력과 집중력이 저하되고 성기능도 저하될 수 있습니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져 학업 성적도 떨어지게 됩니다.
지속적인 수면장애가 있을 경우에는 수면클리닉 진료가 필요하며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흔히 ‘잠을 많이 자면 실패한다.’라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적당한 수면은 성인의 경우 고혈압, 만성피로, 두통, 뇌졸중, 성기능장애 등을 예방할 수 있고, 잠을 잘 자면 어린이의 경우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 학업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성공을 바란다면 내일을 위해 오늘, 일찍 잠자리에 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