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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 최대 라이벌 하이원에 ‘통쾌한 복수’

신상우 -신상훈 형제 3골 합작
디펜딩 챔피언 하이원 5-0 대파
1994년 이후 통산 9번째 우승
베테랑 수비수 김윤환 MVP

 

전국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

‘국내 아이스하키 실업 최강’ 안양 한라가 제71회 전국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에서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라는 2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신상우(2골)-신상훈(1골 2어시스트) 형제의 활약을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강원 하이원을 5-0으로 대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라는 지난 해 이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승부 끝에 하이원에 2-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설움을 씻어내며 1994년 이후 통산 9번째(1996·1997·1999·2000·2005·2009·2010·2014·2016)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A조 조별리그에서 4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4강에 오른 한라는 준결승전에서 고려대를 5-2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지난 해 우승팀 하이원이었다. 하이원은 B조 선두에 오른 뒤 4강에서 신생팀 대명 킬러웨일즈를 5-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다.

주 공격수 브락 라던스키가 부상으로 빠진 한라는 1피리어드에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1피리어드 종료 2분20여초를 남기고 상대 수비수 김혁이 김원준에게 반칙을 범해 메이저페널티(5분간 퇴장)에 게임 미스컨덕트(경기 완전 퇴장)를 추가 부과 받으면서 경기의 흐름이 한라쪽으로 넘어왔다.

상대가 한명 적은 5대5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1피리어드를 마친 한라는 2피리어드 시작과 동시에 신상우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잡았다.

동생 신상훈이 때린 슛이 흘러나오자 신상우가 중앙으로 쇄도해 선제골을 뽑아낸 것.

기세가 오른 한라는 3분 뒤 산상우가 상대 수비수 2명을 뚫고 날릴 슛이 그대로 골문 안쪽으로 빨려들어가며 2-0으로 달아났고 2분 뒤 김현수가 한 골을 추가하며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5분 사이 3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은 한라는 2피리어드 13분과 14분에도 김상욱과 신상훈이 연속골을 뽑아내 5-0으로 달아났다.

5골 차로 앞선 한라는 3피리어드 들어 맹공을 퍼부은 하이원의 공세에 밀렸지만 그물망 수비를 펼치며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안양 한라의 베테랑 수비수 김윤환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4강 토너먼트에서 3골, 3어시스트를 기록한 신상훈은 포인트왕에 등극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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