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3-0 완파
화성 IBK기업은행이 대전 KGC인삼공사 전 9연승을 거두며 단독 1위 자리를 탈환했다.
IBK기업은행은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리디슨 리쉘(20점)과 박정아(17점), 김희진(13점) 삼각편대를 앞세워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20 25-23 25-14)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2014~2015시즌 마지막 경기부터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9연승을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6승3패, 승점 19점으로 인천 흥국생명(6승2패·승점 17점)에 내줬던 1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IBK기업은행은 주전 세터 김사니가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해 이날 경기에 나오지 못했지만 김사니를 대신해 볼배급에 나선 세터 이고은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팀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IBK기언은행은 1세트 시작하자마자 KGC인삼공사 장영은(8점)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기선을 빼앗겼지만 박정아의 오픈공격과 김희진의 이동공격을 착실히 점수를 보태 곧바로 5-3으로 역전시켰다.
이후 1~2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의 백어택과 리쉘, 박정아의 오픈공격 등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25-20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기세가오른 IBK기업은행은 2세트 초반 알레나 버그스마(18점)를 앞세운 KGC인삼공사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세트 중반 이후 김미연(4점)의 연속 블로킹과 박정아의 오픈공격, 김유리(4점)의 중앙공격, 리쉘의 퀵오픈 등으로 점수를 쌓아 25-23으로 세트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도 리쉘과 박정아, 김희진 삼각 편대가 상대 코트를 유린하며 15-9로 크게 앞섰고, 알레나와 장영은 등 주전 공격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여 사실상 추격을 포기한 KGC인삼공사를 25-14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