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인천 남구의회 야3당 소속 기초의원들이 23일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공동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더민주 배상록·이안호·손일·김순옥 의원, 국민의당 유중형·정채훈 의원, 정의당 문영미 의원 등 7명은 이날 “남구의회 정원 16명 중 새누리당 의원이 9명인 관계로 박 대통령의 퇴진 결의안이 채택될 수 없어 야3당 공동 시국선언으로 결정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에는 일본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졸속으로 추진하는 등 대통령직에 있는 것이 오히려 외교 안보상으로도 국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야3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어떤 거짓과 꼼수도 부릴 수 없도록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해 국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또 “(최순실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후퇴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박 대통령은 성역 없는 수사를 받고 최순실 게이트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또 “잘못된 국정을 바로잡고 무너진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검찰은 성역 없는 수사를 진행할 것”도 촉구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