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기도의 종합 우승 15연패 달성에 앞장선 ‘엘리트체육의 요람’ 경기체고가 지난 25일 제2회 ‘평화누리 도보순례’를 갖고 평화통일의 주역이 될 것을 다짐했다.
올해 전국체전에서 금 22개, 은 28개, 동메달 23개 등 개교 이래 최다 메달인 총 73개의 메달을 획득한 경기체고 학생들은 평화누리길 도보순례를 통해 남북 분단의 현실을 직시하고 분단국가의 아픔을 되새기며, 올바른 국가관 확립과 통일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한편 평화통일을 염원했다.
경기체고는 남북청소년교류평화연대경기연대와 통일교육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작년부터 평화누리길 도보순례를 실시해 왔다.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탈북인사 초청 강연을 통해 북한의 실상을 전해 듣고 강연이 끝난 후 철조망을 사이에 둔 최전방 평화누리길 철책선을 순례하며 남북한의 대치상황을 한 눈으로 목격하고, 군부대에 도착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최전방 군인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동원 경기체고 교장은 “미래의 역군인 학생들이 건전한 통일 의식을 지향하며, 진정한 민족의식을 바탕으로 한 평화 통일, 평화 공존 성취를 이룰 역군이 되기 위해 자신의 본분에 충실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학생이 되자”고 당부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