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지역의 모기 개체수가 급감하고 말라리아 환자수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천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도심지역 4개소와 도서지역 8개소 등 총 12개소를 대상으로 말라리아 및 일본 뇌염 매개 모기 등에 대한 모기 밀도 조사가 매주 실시됐다.
이 결과 올 해 채집된 전체 모기 개체수는 3만4천291마리였으며 이는 지난 2015년 17만6천210마리에 비해 80.5% 정도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말라리아 환자도 올 해 84명이 발생, 전년 대비 21.5% 감소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예년에 비해 폭염의 날씨가 지속됐고 강우량도 적어 서식 환경이 좋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올해 초 지카바이러스로 인한 조기 방제 예방활동을 강화한 결과, 모기 개체수가 급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성모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내년에도 이러한 감염병 매개체인 모기에 대한 조사사업을 계속 실시해 모기가 매개할 수 있는 지카바이러스,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